2015.10.08 -2015.10.09
COLLABORATION REVIEW

 








현대자동차 × 8FEAT × Group Y
2015 한글문화큰잔치

 



2015년 10월 8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문화큰잔치’가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여 한글 문화를 융성하고 한글의 가치를 모두에게 공유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이 준비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15,000명이 참여하여 한글의 가치를 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룹와이도 10월 8일부터 이틀 간 광화문 주무대를 마주보는 ‘한글꾸밈전’에 참여하여 다양한 컨텐츠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룹와이의 아티스트 플레이그라운드 플랫폼인 8FEAT가 준비한 첫 콜라보레이션은 현대 자동차와 8FEAT아티스트가 진행한 랩핑 퍼포먼스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입니다. 또한, 그룹와이의 신생 브랜딩솔루션 회사인 ‘브랜드 와이’와 함께 한글날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지니는 의미를 해석한 차량용 스티커를 시연하는 ‘스티커 아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랩핑 퍼포먼스, 일러스트레이터 이주용



이미 8FEAT과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 바 있는 이주용 아티스트가 현대 자동차 소나타의 랩핑 디자인을 맡았는데요.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에 전시되는 만큼 한글날의 정신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아티스트도 8FEAT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주용 아티스트는 ‘한글 메카니즘’이라는 주제로 한글과 자동차를 함께 재해석하여 한글날의 의미와 작품세계를 담았습니다.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자동화로 돌아가는 아마존 물류창고 동영상, 또한 8FEAT 릴레이 전시에서 선보였던 스페이스 하드록 머쉰 등의 이미지를 참고하여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대략적인 도면에 맞춰서 그림을 그린 뒤, 랩핑 과정에서의 공간 왜곡을 고려하여 레이어드 오브젝트(Layered object)를 추가로 제작했습니다. 각 면의 연결점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맞추기 위하여 예전에 짐보리 코리아와 제작했던 맥포머스 세차장 일러스트레이션의 일부를 콜라쥬처럼 사용해 배경으로 깔았습니다. 덕분에 걱정과는 달리 이주용 아티스트가 생각하는 한글 창제에 대한 이야기와 아티스트 고유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한글날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그만의 스타일이 잘 녹아있는 이주용 아티스트의 작품은 광화문 광장 내 주무대 바로 앞에서 전시하였는데요. 제작된 시안은 곧바로 랩핑 작업에 들어갔지만, 한글날 행사를 위해 차량 왼편 사이드는 남겨두었습니다. 바로 광화문에서 진행될 랩핑 퍼포먼스를 준비했기 때문이죠.

 








구경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이 광화문에 옮겨지고, 랩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굴곡이 많은 사이드 랩핑작업 중에는 공기가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특별히 더 신경써서 랩핑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차량의 입체적인 구조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때문에 퍼포먼스는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랩핑 전문가와 8FEAT 팀, 그리고 아티스트가 모두 최고의 디자인 퀄리티를 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랩핑 작업이 모두 완성되어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완성품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처음으로 지켜본 이주용 아티스트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그는 집현전을 ‘거대한 공장’ 으로 재해석하여 구성했습니다. 차량의 전,후,좌,우 공간에는 기계와 연구설비들, 집현전 학자 로봇 들을 배치하여 한글의 자소를 만들어내는 장면을 담았고, 차량의 천장(루프)에는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총괄 기획자’ 로서의 세종대왕을 담았습니다. 특히 세종대왕의 모습은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과 유사한 자세로 그려 넣음으로서, 공중에서 보았을 때 그림과 동상이 자연스럽게 비교되도록 구성했습니다.

  








“한글 창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합니다. 하나의 의견은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집현전에 둘러앉아 공동으로 창제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의 모든 신하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세종대왕 홀로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후자에 훨씬 무게가 실리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로 어떠했는지와 무관하게, 전자의 의견에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한글 이라는 위대한 발명품이 세종대왕이라는 한 명의 천재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 보다는, 세종대왕의 지휘 아래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점과 점의 만남, 아티스트 이철원



전시장 가운데에서 랩핑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한편,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준비한 8FEAT 아티스트는 북적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열심히 점을 찍고 있었는데요. 대중에게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신예 점묘화 아티스트 이철원입니다.

  








2015 한글문화 큰잔치는 참여한 모두가 한글에 관련한 다채로운 컨텐츠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이철원 아티스트도 그 중 하나였는데요. 평소 0.3mm~0.4mm 정도의 펜과 종이를 주재료로 사용하던 그에게 8FEAT이 제안한 차량이라는 재료는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재료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폐차장의 버려진 차량 한 면을 떼어 새로운 재료와 사이즈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재료와 사이즈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자, 다음은 ‘점묘화’라는 작업방식이 지닌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작업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그는 전날 밤을 새우며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오히려 사람들이 북적이는 광화문 광장의 사람들의 에너지가 부담되기 보다는 아티스트가 순조로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는 작업을 하면서 '자동차 튜닝'이라는 개념을 염두하여 다양한 튜닝카 이미지를 참고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이드의 단청 스트라이프는 자동차 튜닝에서 일반적인 스트라이프 비닐을 염두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유성펜인 페인트마카를 사용하여 점묘화법으로 진행된 100% 수제작 랩핑 디자인입니다. 전체 윤곽은 사전 시트지 작업으로 아웃라인을 맞췄고, 수작업으로 차량의 사이즈와 굴곡에 맞게 눈대중으로 라인을 맞추어 작업하였습니다.

  








"작품에 사용된 서체는 윤디자인연구소의 ‘홍씨’폰트를 참고하였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본네트의 꽃 가운데에 'ㅎ'인데요. 한글이라는 이름의 'ㅎ'을 따와 가운데에 삽입을 한 것인데, 한글의 한은 '바르다', '크다', '하나'을 뜻하며 큰 글 가운데 오직 하나 뿐은 좋은 글, 온 겨레가 한결같이 써온 글, 글 가운에 바른 글, 모난 데 없이 둥근 글이라는 글 등 여러 가지 뜻을 모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은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글을 동일한 성격의 단청 오방정색과 오방간색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광화문의 로티, 정크 아티스트 Fori Sim 


차량이 배치된 전시 공간 뒤에는 타이포디자인센터에서 준비한 한글 컨텐츠 행사장은 디지털 폰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놓은 ‘작업자의 방’과 2009년부터 시작한 희망한글나무 기부행사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주)그룹와이의 폰트 디자이너들이 직접 전시부스를 꾸며,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폰트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셨습니다.



 








8FEAT의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 바 있는 아티스트 Fori Sim도 (주)그룹와이와 함께 협업하여 한글날을 기념하는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그는 한글의 제자원리에 대한 영상을 그의 대표작인 ‘로티’에 담아냈습니다.

 









 









감사의 말

소리문자, 제자원리, 탄생기록, 과학성. 이들 키워드를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한글'입니다. 569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최된 '한글문화 큰잔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여 10월8일 부터 9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으며 공개방송부터 미술공연, 음악회, 뮤지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풍성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룹와이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차량 3대(소나타, 아반떼)를 후원받아 이주용 일러스트레이터, 이철원 점묘화 그래픽 아티스트와 함께 한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차량 랩핑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광화문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짧은 작업기간 속에서도 흔쾌히 콜라보레이션에 응해주신 두 작가 분과 차량을 후원해준 현대자동차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글문화큰잔치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만든 사람들

기획 및 진행 : 그룹와이 지와이모터스 & 8FEAT TEAM (정득영, 김은희, 하명훈, 윤정, 황선정)
차량랩핑시공 : SR 코퍼레이션
소나타 랩핑디자인 : 이주용 일러스트레이터
아반떼 퍼포먼스 디자인 : 브랜드와이, 이철원 점묘화 그래픽디자이너
윤디자인X 한글날 행사부스 : Fori Sim 정크아트 아티스트
차량후원 : 현대자동차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KBS미디어